아이랑 시골 워터파크 여름 물놀이-오도이촌,세컨하우스 ,시골집생활
물놀이의 계절이 돌아왔어요.
아이들 물놀이 참 좋아하죠. 쑥쑥 주니어도 물놀이 환장합니다 ㅎㅎ
아이랑 여름 물놀이 시골워터파크개장
요즘은 오도이촌, 삼도사촌, 세컨드하우스 말이 생겨 날 정도로 농촌생활, 시골생활을 많이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.
시골은 도시와 다른 매력이 있지요.
특히 아이에게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며 바쁜 도시의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과 함께 하는 삶을 살 수 있어요. 낭만, 여유, 힐링까지 누릴 수 있어요.

쑥쑥패밀리의 시골집입니다. 부모님의 세컨드하우스로 주말농장처럼 텃밭을 가꾸거나 휴식을 위해 때때로 들르는 곳이에요.
잔디밭이라면 좋을 텐데 콘크리트 씨멘 바닥이에요 ^^
넘어지면 무릎 다 깨져요 ㅎㅎㅎ 무릎 보호대 필수입니다!
오늘은 다름 아닌 워터파크 개장날이에요.
여름을 맞이하여 할아버지 시골집 워터파크가 드디어 개장한다는 소식이 들려왔어요. (사실 엄마가 우겨서 한건 비밀)
++시골집 워터파크 정보++
영업시간: 딱히 없음
이용료: 전혀 없음
장점: 사람에게 치일 일이 없음, 빠질 위험 없음 노래방, 식물원 등 부대시설이 많음
단점: 벌레가 많음, 지하수라 물이 얼음장,조금만 놀아도 입술이 파래짐 ㅋㅋㅋ
특기사항: 아이에게 자연을 보여주려 찾은 곳 ,외부음식 반입 필수,배달이 많이 없음
워터파크
워터슬라이드, 뽀로로키즈테마,
프라이빗수영장

짜잔!! 보세요 ~~ 프라이빗 수영장입니다.
정말 아무도 없어요 ㅋㅋㅋㅋ 👍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놀 수 있답니다.
물도 깊지 않아서 안전하고 뽀로로 워터 슬라이드도 있어 영유아에게 딱 어울리는 수영장이지요??😄
수영장 뒤로 장독대들이 있어요. 정말 ‘촌’ 스럽지요?? 장독대라는 단어도 오랜만에 불러보네요^^ 촌에 오니 저렇게 큰 장독대도 볼 수 있어요.

풀장 처음 설치할 때 바람 넣는다고 콘프레샤?? 출동하고 생쇼를 했습니다만 ( 물 빠지는 구멍을 바람입구로 생각해서 잘못 넣고 있었음 ㅋㅋㅋㅋㅋ) 쑥쑥 주니어는 잘 놀아요.

워터 슬라이드도 대기 없이 바로 탈 수 있으며 안전 요원(할아버지ㅎㅎ)의 지시하에 미끄럼틀 타고 내려오시면 됩니다. 할아버지 최고👍

수영 후 빨랫줄에 수영복 걸어놓고 말릴 수 있어요.
아이들은 맘껏 뛰어놀고 어른들은 여유로운 시간을 가집니다. 자연을 바라보며 쉬고 있으니 힐링 그 잡채!!!

할아버지를 따라 농작물 캐러 텃밭으로 가요
자세가 좀 나옵니다??ㅎㅎㅎ 모기에게 다 뜯길 수 있으니 모기약 엄청 뿌리고가야해요

쑥쑥 자라라 외치며 물도 줘요ㅎㅎ 뒤에서 열심히 잡초 제거 중이신 할아버지랑 사고만 치고 다니는 손주녀석!! 할아버지 뒤만 졸졸 따라다닙니다.

고추 농사가 잘 되었죠?? 상추, 고추, 오이 몇 개 따서 삼겹살 먹을 때 같이 먹었는데 싱싱하고 맛있었어요. 이게 바로 자연의 맛이지요!!!!!

시골에선 삼겹살이 진리. 차린건 없어도 꿀맛이에요

노래도 실컷 불러요.
도시라면 층간소음이다 뭐 다 해서 집에서 마이크로 노래 부르기가 쉽지 않지만 시골이니깐 마음껏 불러봐요.
단 최신곡은 없습니다. 90년대 노래가 마지막 이었던가… 다행히 동요는 있습니다^^ 동요 메들리로 불러줍니다.
놀다보니 피곤한지 옆에서 잠이 들었어요.

어릴 땐 부모님에게 시골집에 가자고 졸랐었어요. 여름방학 동안 시골 할머니집에 가서 놀다 왔다는 친구들이 너무 부러웠어요. 우리 부모님들은 도시 분들이셔서 갈 시골집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산 속 계곡을 찾아 자주 데리고 다니셨고, 쑥쑥은 기억력이 안 좋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나의 어릴 적 시골여행기억은 뚜렷하게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있어요. 이게 바로 시골이 주는 힘인 것 같아요.
쑥쑥 주니어도 저처럼 성인이 되어 지금 이 순간 기억해 주길 바라요.
물놀이는 역시 할아버지 시골워터파크가 최고 👍